채권 가격과 금리의 관계

 

쿼터백그룹 연금꿀팁 시리즈| 투자편
채권 가격과 금리의 관계

 

안녕하세요 쿼터백 연금연구소입니다. 쿼터백 연금연구소에서는 성공적인 투자를 위해 꼭 알아야 할 금융 상식을 연금꿀팁을 통해 시리즈로 알려드리고 있는데요.

오늘은 지난 시간에 배운 채권이란 무엇인가요? 에 이어서 채권을 공부하시는 많은 분들이 헷갈려 하시는 것 중 하나인 채권 가격과 금리의 관계를 알아보겠습니다.



금리가 내려가면 (↓) 채권 가격은 올라가고 (↑)

금리가 올라가면 (↑) 채권 가격은 내려가고 (↓)
 

금리와 채권 가격은 위의 그림과 같이 반대로 움직이는데요. 
금리와 채권의 관계를 자세히 알아보기에 앞서, 채권투자와 관련된 금리의 종류와 금리를 결정하는 요인부터 살펴보겠습니다.


■ 표면금리 VS 시장금리

채권의 권면에 표시되어 있는 금리를 ‘표면금리’ 라고 합니다. 지난 연금꿀팁에서 ‘쿠폰’이라고도 설명 드렸는데요. 표면금리는 채권 증서에 적힌 이자율로, 변하지 않는 금리를 말합니다.

반면, 금융시장에서는 ‘3년 국고채 금리가 N%이다.’, ‘3년 AAA 등급 회사채 금리가 N%이다.’ 와 같이 채권의 종류별로 금리를 발표하는데요. 이를 ‘시장금리’라고 합니다. 시장금리는 대내외 경제 상황 및 채권의 수요와 공급 등에 따라 수시로 변하는 금리를 말합니다.


■ 금리는 어떻게 결정되나요?

금리는 돈의 가치라고 할 수 있는데요. 금리는 돈에 대한 수요와 공급에 의해 결정됩니다. 돈에 대한 수요가 늘면 금리는 상승하고 공급이 늘면 금리는 하락합니다. 여기서 수요와 공급은 경기, 인플레이션, 돈을 빌리는 주체의 신용도,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에 따라 달라지는데요.

1)경기: 일반적으로 경기가 좋으면 금리는 상승합니다. 기업은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돈이 필요하고, 가계는 소비의 수요를 채우기 위해 돈이 필요합니다. 이렇게 경기가 좋을 때는 돈의 수요가 늘어나 금리가 상승하지만 경기가 좋지 않을 경우 금리는 하락합니다.

2)인플레이션: 물가가 계속 올라가는 국면에서는 돈의 가치가 하락하겠죠? 돈을 빌려준 사람은 돈의 가치가 떨어지는 것을 원치 않으니 더욱 높은 이자를 요구할 것입니다. 따라서 인플레이션 구간에서 금리는 상승합니다.

3)신용도: 돈을 빌린 주체가 돈을 갚을 수 있는 능력을 ‘신용(credit)’이라고 합니다. 돈을 빌리는 주체의 신용이 낮을수록 대출을 해주는 대출자들은 자칫하면 원금과 이자를 받지 못할 위험이 높아지는데요. 따라서 신용이 낮을수록 대출자들은 높은 금리를 요구합니다. 신용도가 높은 국가가 발행한 채권인 국채가 기업이 발행한 회사채에 비해 금리가 낮은 이유도 이것 때문입니다.

4)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중앙은행이 경제에 돈을 많이 풀면 공급이 늘어나게 된 것이므로 돈의 가치인 금리가 하락합니다. 반대로 중앙은행이 경제에서 유통되는 유동성을 흡수하는 긴축정책을 시행하면 돈의 공급이 줄어들어 금리가 상승합니다.


■ 금리와 채권 가격은 거꾸로 움직입니다

그렇다면 왜 금리와 채권 가격은 반대로 움직이는 걸까요? 그 이유는 지난 2월 첫 번째 연금꿀팁에서 다루었던 채권의 특성에서도 알 수 있듯, 채권은 만기 시점까지 부도 위험이 없다면 원금과 이자가 확정되어 있기 때문인데요.

여러분의 이해를 돕기 위해 예시를 들어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시장에 채권의 액면가가 100만 원, 시장 매매가도 100만 원인 채권이 있습니다. 이 채권은 1년 후가 만기이고 이자 10만 원을 주는 채권입니다. 즉 만기일에는 원금과 이자를 합친 110만 원을 돌려받을 수 있는데요. 따라서 이 채권의 연간 투자 수익률은 10%입니다.

그런데, 무슨 일인지 시장에서 이 채권의 가격이 90만 원으로 떨어졌습니다. 여러분이 90만 원으로 이 채권을 사게 되면 1년 후에 110만 원을 받을 수 있는 것인데요. 이 채권의 연간 투자 수익률은 22.2%가 됩니다. 만기 때 받는 돈이 110만 원으로 정해져 있는데 채권 가격이 떨어지면서 투자수익률이 10%에서 22.2%로 두 배 이상 오른 것입니다.

반대의 경우는 어떨까요? 이번에는 시장에서 이 채권의 가격이 105만 원으로 올랐습니다. 여러분이 105만 원으로 이 채권을 사게 되면 1년 후에 110만 원을 받을 수 있는 것인데요. 이 채권의 연간 투자 수익률은 4.7%가 됩니다. 채권 가격이 5만 원 오르면서 투자수익률이 10%에서 4.7%로 떨어지게 된 것이죠.

이처럼, 만기 시점까지 부도 위험이 없다면 원금과 이자가 확정되어있다는 채권의 특성 때문에 채권 가격과 투자 수익률은 반대로 움직입니다. 
‘반대로 움직인다’라는 말을 더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채권 가격이 떨어지면 수익률(금리)이 올라가고, 채권 가격이 오르면 수익률(금리)이 내려간다로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채권 투자 수익은 아래의 그림과 같이 1) 채권 가격이 변동해도 관계없는 표면금리로 표현되는 이자수익과 2) 서로 반대로 움직이는 금리와 채권 가격의 변동에 따른 자본손익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오늘은 채권 투자를 할 때 알아두셔야 할 꿀팁에 대해 말씀드렸는데요.

금리의 종류부터 어떤 요인들이 금리를 결정짓는지, 또 채권 가격과 금리는 왜 반대로 움직이는지도 함께 알아보았습니다. 최근 채권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채권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어떤 부분을 고려하면 좋은지 쿼터백 연금꿀팁을 통해 배워보시고 성공적인 투자에 한걸음 더 가까워지시길 바랍니다.

다음 연금 꿀팁도 여러분의 성공적인 투자에 도움이 되는 상식 이야기로 돌아오겠습니다!

그럼 다음 연금 꿀팁에서 만나요!

 

 

2월 연금 꿀팁 재미있게 보셨나요?
쿼터백 연금연구소에서는 도움 되는 연금 꿀팁을 계속해서 전해드릴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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